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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비교정치 (최명)

기능이론과 갈등이론

(문제) 기능이론과 갈등이론을 대비하여 논하라.

1. 서론
사회를 설명하는 이론에는 주류인 기능이론과 반주류(反主流)인 갈등이론이 있다. 기능이론은 2차대전 후 비서구자료의 획득, 행태주의 운동, 문화심리적 접근, 역사사회학의 도입 등의 영향을 받아 Easton, Almond 등에 의해 비교정치학에 도입되었으며, 갈등이론은 기존 질서에 대한 회의와 사회개혁의 요구가 강했던 1960년대 이후 종속이론, Neo-Marxism 등에 의해 도입되었다. 여기서는 기능이론의 내용과 비판, 갈등이론의 내용과 문제점, 그리고 기능이론의 자기 변호와 반비판의 순서로 살펴보겠다.

2. 본론
(1) 기능이론
구조기능분석은 사회를 상호연결된 전체, 균형화된 단위로 보는데, 그것은 기술적 용어로 체계이며, 포괄성, 상호의존성, 경계의 존재라는 특성을 갖는다. 기능주의가 표방하는 균형이론에 의하면, ①모든 사회가 갖는 기능은 체계유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②기능적인 사회구조는 그 사회 구성원들이 갖는 가치에 대한 합의에 기초를 두고 있다. 기능이론가들은 사회에 있어서 갈등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갈등이 경쟁하는 집단에 의한 이해관계와 주장의 상호작용 내지 그 만족에 의해 조화로 바뀐다고 본다.
그러나 기능이론은 ①사회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올바로 설명하기 어렵고, ②사회 내 개인간 및 집단간 대립과 갈등을 정면으로 다루지 못하고, ③변화와 개혁보다는 현상유지를 지지한다고 비판받고 있다. Warshay는 기능이론에 대해 ①존재하는 모든 사회조직을 기능적인 것으로 보고, ②보수적, ③목적론적, ④비실증적이며, ⑤변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⑥구조와 성격과 같은 기본변수를 소홀히 취급하고, ⑦권력투쟁, 갈등, 일탈행동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병리현상으로 간주하며, ⑧사회적 이념, 목표, 규범 등의 보편성과 합의성을 강조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2) 갈등이론
Marx에서 Simmel에 이르기까지 갈등이론가들은 갈등을 정치생활의 동기의 기초로 간주한다. R. Dahrendorf는 {Class and Class Conflict in Industrial Society}(1959)에서 갈등이론 또는 계급이론을 사회의 강제이론(coercion theory of society)으로 보고, 그 가정으로 ①모든 사회는 항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②모든 사회는 항시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③모든 사회는 그 구성원의 일부가 강제력에 의해 다른 구성원을 지배한다고 하였다.
갈등이론에 대한 비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계급' 개념은 카스트, 신분, 계층, 부문, 집단, 엘리트 등의 개념과 엄격히 구별되지 않으며 때때로 혼동된다. 또한 계급구조는 피라미드형, 위계형, 중복형, 교호형 등 학자마다 일치하지 않고 다양하다. Heller는 이를 '표준화된 용어의 결여'라고 비판한다.
둘째, 계급이론은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적이며 무거운 가치를 수반하고 있다. 계급분석은 진지한 지적 판단 이외에 규범적이고 감정적인 징후를 표출하고 있다.
셋째, 계급분석은 ①개념적 특징의 혼돈상태로 인해 기술적 정밀성이 없고, ②개념의 조작화와 측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③막대한 양의 정보와 자료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연구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기능이론가들은 계급분석은 보다 엄격하고 정밀해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연구자의 직관적인 재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관심 있는 문제만을 다루는 Approach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3) 기능이론의 자기 변호와 반비판
구조기능분석은 급격히 변화하는 비서구체계에 대한 접근법으로 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과학에 대한 순수정태적 접근이라고 비판받아 왔다. 그 이유는 ①균형 개념이 고정성을 의미한다고 잘못 이해되고, ②대부분의 학자들이 반마르크스적 전통에서 동태적 연구보다 정태적 연구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논리적 관계라기보다는 우연의 일치인 것이다.
구조기능분석은 고정적 사회상태의 정태적 분석이 아니라 사회의 생성, 변화, 붕괴에 대한 이론과 논리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 구조기능분석은 사회의 변동을 하나의 정태적이고 균형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전환으로 본다는 점, 즉 상태의 변화에 대한 분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회동학(social dynamics)에 대한 특수접근인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나 진화이론은 내재적으로는 구조기능주의보다 한층 더 동태적이지만, 영구혁명이론과 같이 사회가 겪어야 되는 일련의 단계를 설정한다는 점에서 사회의 급속하고 격렬한 변화를 상정하기 곤란하게 한다. 반면 구조기능분석은 광범하고 급속한 변화를 통하여 한 사회는 다른 사회가 겪어온 성장의 단계를 뛰어넘거나 혹은 전혀 다른 성장의 과정을 밟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은 사회의 기능적 요소에 있어서의 대규모적인 변화를 통하여 일어난다고 봄으로써, 비서구체계의 연구에 각광을 받았던 것이다.

3. 결론
정치체계의 분석에 있어서 갈등 혹은 모순의 방법이나 균형의 방법은 모두 정치적 구조주의에서 분지(分枝)된 것이며, 정치체계에 대한 구조적 모델의 변수들은 '갈등의 과격한 이론'과 '조화라는 자유주의 이론'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 그 변수들을 적용시킬 것인가는 이론 자체보다도 그것을 사용하는 연구자에 달린 만큼, 균형이냐 모순이냐 하는 문제도 결국 현상 자체보다는 연구자의 시각에 달렸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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