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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대학교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시에 위치한 대학교로서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로체스터시는 미국 북동부 지역 5대호 연안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이 내리지만 여름에는 비교적 시원하고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또한 일찍부터 공업이 발전해 세계적인 기업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로체스터대학교는 게임이론과 방법론(통계학) 그리고 미국정치 분야에서 우수한 교수진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로체스터는 게임이론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치학의 과학화와 엄밀성을 추구하는 이 새로운 흐름은 고 윌리암 라이커(William
Riker)와 그의 동료 및 제자들에 의해 이곳 로체스터에서 시작되어 오늘날 미국 전역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만약 합리적 선택이론이나 게임이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체스터를 꼭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캘리포니아 공대와 더불어 로체스터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만 1학년 때 수학과 통계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고 미국정치와 국제정치 등 다른 분야에서도 게임이론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분야에 흥미가 없는 사람은 다른 학교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체스터는 미국정치와 비교정치, 국제정치, 공공정책 등 다른 분야에서도 비교적 우수한 교수진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 불필요하고 부정확한 경우가 많지만, US News 종합랭킹에 따르면 로체스터대학교는 매년 10위권 안에 들고 있습니다. 또한 학과의 크기를 고려할 경우 로체스터대학교가 정치학 랭킹 1위라는 자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로체스터 정치학과는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고 젊은 교수들이 많아 새로운 이론을 빨리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거의 1:1이므로 세밀한 지도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전공필수 과목이 많아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체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준다는 점입니다. 로체스터 정치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누구나 학비와 생활비를 합쳐 매년 33,000달러 이상을 받으며, 4년간 총액 12만 달러 이상을 학교로부터 받게 됩니다. 코닥, 제록스,
바슈롬 등 로체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당한 액수의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로체스터대학교는 학교 재정이 상당히 탄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정치학과를 비롯한 많은 학과에서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1년 학비가 약 21,000달러 정도 되는데 정치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일단 입학만 하면 누구나 졸업할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면제받습니다. 게다가 매년 12,000달러씩 모든 박사과정 학생들이 4년간 생활비를 지원받습니다. 매월 1,000달러씩 받는 셈인데, 혼자 생활한다면 집값과 보험료 식료품비를 내고도 남는 넉넉한 액수입니다. 만약 가족이 있다면 조금 모자라는 액수인데, 여름방학 중 학부 강의를 개설하는 방법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 유학을 결심하고도 비싼 학비와 생활비 문제로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로체스터를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학비와 생활비 문제가 유학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아닐지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 수년간 로체스터 대학교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대부분 교수로 취직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하버드, 예일 등 유명한 대학교 교수로 간 사람들도 많습니다. 보통 3년간 계약직으로 취직되는데, 월급은 보통 처음 1년에 60,000 달러 정도를 받습니다. 졸업 후 진로가 어느
정도 보장되므로, 대학원생들은 진로 고민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대학원생은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한국의 아파트처럼 생긴 곳도 있고, 단독주택처럼 생긴 곳도 있는데, 희망하는 곳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박사과정 학생은 연구실과 컴퓨터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린터와 스캐너 그리고 필요한 프로그램은 무료로 지원됩니다. 개인 열쇠가 있으므로 밤 12시, 새벽 3시, 아침까지 아무 때나 자유롭게 연구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로체스터 대학교 정치학과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이곳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입학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최대한 알려 드리겠습니다. 토플(TOEFL)
600점 이상, GRE 200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여러분 중 어느 누군가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공항으로 마중나와 달라고 부탁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98년 9월 12일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서 창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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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생에게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정치학과를 추천하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