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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인맥' 다룬 논문 나왔다


☞ 서울대 대학원생 첫 학문적 접근
세계일보 1993년 7월 19일 월요일 22면 보도자료

민정부 출범 이후 군 사조직인 '하나회'의 '해체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5공화국의 하나회 인맥에 관한 연구논문이 나왔다. 이 논문은 한국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면서도 학문적 접근이 어려웠던 '정치인맥'을 처음으로 연구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울대 대학원 정치학과 서창녕 씨(27)는 석사학위논문 '한국정치의 후견인-수혜자 관계: 제5공화국의 하나회 인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제5공화국 정치인맥의 큰 줄기인 '하나회 중심의 군부인맥'의 태동과 권력장악과정에서의 '자리 물려주기', 인맥정치의 폐해 등을 다루고 있다.

'후견인-수혜자 관계'(Patron-Client Relationship)란 권력 재력 명망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물질적 정신적 혜택을 베풀고 그 대가로 '자발적인' 충성과 지지를 얻어내는 관계. 한국의 정치인맥도 이같은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됐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5공화국의 하나회 인맥이라는 주장에서 이 논문은 출발한다.

씨는 63년 전두환 노태우 등 육사 11기생을 주축으로 결성된 '하나회'가 정치인맥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전대통령과 전씨의 호혜적 관계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61년 5월 18일 전씨가 육사생도들을 모아 '5.16' 지지시위를 벌이면서 맺게 된 박 전대통령과 전씨의 '후견인-수혜자 관계'는 전씨를 권력 핵심에 가까운 최고회의 의장실 민원비서관, 중앙정보부 인사과장, 수경사 30대대장, 보안사령관 등 요직에 등용하는 특혜를 가져왔다는 것. '하나회'는 박 전대통령의 후원 속에서 '자리 물려주기' 방식으로 군 요직들을 장악, '군부 실세'로 떠올랐다.

문에 따르면 역대 보안사령관의 경우 10명 전원이, 수도방위사령관도 8명 전원이 하나회 회원이었다. 서씨는 이같은 관행이 80년대 들어 더 심해졌다고 밝히고 80년 이후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을 맡은 15명 중 12명이, 육군참모총장은 5명 전원이 하나회 회원이었음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 제5공화국이 태동하면서 전 전대통령은 '수혜자'에서 '후견인'의 자리에 서게 되고 이후 '하나회' 중심의 정치인맥이 등장하게 됐다.

나회는 '10.26' 이후 벌어진 정치적 사건들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는데, 12.12사건 참가자로 밝혀진 34명의 장교 중 '하나회' 소속이 23명으로 67%를 차지했고 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하나회'의 최세창 장군이 이끄는 공수부대였다. 또 80년 5월 31일 발족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의 상임위원급 52명 중 군 출신이 30명으로 57%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전두환 상임위원장을 비롯, 하나회 출신이 9명이었다는 것이다.

나회 출신 인사들은 5공화국 하에서 사회각계로 진출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명단이 밝혀진 88명(중복 포함) 중 군부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국회 및 정당 23명 △행정부 20명 △정부투자기관 19명 △청와대 12명 △기업체 11명 △사회단체 연구소 7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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